해외금융계좌 신고실적 역대최대
가상자산이 해외계좌의 70% 차지
1억 이상 연봉자 전국에 131만명, 5년 전보다 51만명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우리 국민의 해외 가상자산 보유 규모가 13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2년도 국세통계에 따르면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은 5419명으로, 신고금액은 186조4000억원이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는 거주자 및 내국법인 중 해당 연도의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의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자가 의무적으로 이행하게 돼 있다. 해외금융회사 등과 금융거래 및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개설한 계좌가 신고 대상으로 미·과소 신고시 20% 이하의 과태료(20억원 한도)를 받게 되며, 신고의무 위반금액 출처를 미·거짓 소명시에소 20%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5년 전 대비 신고인원은 150.3% 증가했고 신고금액은 203.1%나 상승했는데, 작년은 제도 시행 이후 최대실적이다. 해외금융계좌의 종류별로 보면 가상자산(130조8000억원·70.2%), 주식(23조4000억원·12.6%), 예·적금(22조9000억원·12.3%) 등의 순이다.
국세청 자료 |
한편,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2053만명으로 5년 전(1858만명)보다 195만명(10.5%) 증가했다. 이중 결정세액이 '0원'인 면세자는 690만명(33.6%)으로 5년 전(722만명)과 비교해 32만명(4.4%) 감소했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4213만원)은 5년 전(3647만원)보다 566만원(15.5%) 늘었다.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억대 연봉자는 131만7000명(6.4%)으로 5년 전(80만2000명·4.3%)보다 51만5000명(64.2%) 증가했다. 총급여액 기준 상위 누계 10% 노동자의 1인당 총급여액은 1억3506만원으로 5년 전(1억1522만원)보다 1984만원(17.2%) 증가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연말정산 평균 총급여액은 3160만원으로 5년 전(2586만원)보다 574만원(22.2%) 증가했다.
국세청 자료 |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3285만원으로 5년 전(3092만원)보다 193만원(6.2%) 늘었다.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사업소득 금액을 업태별로 보면 기타 서비스업이 29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26조4000억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2조7000억원) 등 순이었다. 상위 누계 10%의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1억7849만원으로 5년 전(1억7397만원)보다 452만원(2.6%) 증가했다.
2022년 귀속 양도소득세 신고 건수는 66만4000건으로 5년 전(75만9000건)보다 9만5000건(12.5%) 감소했다. 신고 건당 양도소득금액은 1억3690만원으로 5년 전(9723만원)보다 3967만원(4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누계 10%의 평균 양도소득금액은 9억965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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