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덕수궁에 하얗게 눈이 쌓여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수요일인 20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강하,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놓이겠으며 평년 수준기온을 하회하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기온이 급강하하며 전국 대부분에 22일까지 한파특보가 내리겠다. 중부내륙 중심으로 -15℃ 내외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이후에는 평년 수준의 추위로 회복한다.

21일에는 최고기온이 -7℃, 최저기온이 -15℃로, 올 겨울 가장 큰 추위가 예고됐다.

22일에는 최고 -6℃, 최저 -13℃, 23일에는 최고 -1℃, 최저-11℃, 24일에는 최고 1℃, 최저 -6℃, 25일에는 최고 4℃, 최저 -4℃가 예보됐다.

충청이남 서쪽지역에서는 22일까지 해기차에 의한 눈이 많이 내릴 전망이다. 이미 쌓인 눈에 긴 시간 눈이 계속해서 오면서 적설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과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가능한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크리스마스 연휴 24, 25일 양일간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제주도는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부는 매우 건조하므로 야외 작업 및 활동 시 산불 등 각종 화재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