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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치솟는 전력수요...전주보다 최대 14.5GW ↑
이번주 전력수요 89.3~93.0GW
전력거래소, 비상대응력 최고조 유지

오는 20일부터 이른바 ‘북극한파’가 우리나라에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주 전력수요가 전주보다 최대 14.5기가와트(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비상대응력을 최고조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전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3주(19~22일) 전력수요는 89.3~93.0GW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예비력은 12.9~14.8GW다.

이번주 전력수요는 12월 2주(11일~15일) 최대전력 78.5GW보다 최대 14.5GW나 많은 수치다. 지난주 전력수요가 가장 많았던 때는 12일로 오전 10시 기준 7만6995MW가 발생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주를 ‘전력수급 유의기상 감시 주간(Weather Watch)’으로 정하고, 기상모니터링 강화, 회원사 정보공유 등 비상대응력을 최고조로 유지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겨울 전력피크 시점을 내달 셋째주로, 최대전력수요는 91.3GW(기준전망)~ 97.2GW(상한전망) 범위 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겨울철 최대전력수요는 94.5GW(2022.12.23.)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겨울과 비교해 공급력은 충분하다. 전년 피크 공급능력대비 현재 공급능력은 0.3GW가 증가한 105.9GW다. 예비력 또한 기준전망 시현 시 14.6GW, 상한전망까지 가더라도 8.7GW 여력이 있는 편이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이번주 한파에 대비해 전력 공급 안정화 등을 위한 총력 태세에 들어갔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전날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당진발전본부 현장을 점검했다. 발전소 중앙제어실과 발전설비 정비 근무 직원들을 격려하며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서발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88일간 ‘동계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전력수급 상황실을 운영하며 ▷한파·폭설 등 자연재난 ▷수요 급증과 설비 고장 등 돌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도 겨울 전력 수급 대책 기간 발전설비 안정 운영을 위한 전사 전력수급대책과 현장점검을 나서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전력수급 비상상황 비사보고체계·긴급대응 복구체계, 연료확보 현황, 겨울철 한파 대비 취약 개소 보강·관리 방안 등이 담긴 발전설비 안정운영 대책을 종합 점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한파는 유럽과 우랄산맥 쪽에 기압능이 발달해 고위도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바로 유입되는 이른바 ‘북극한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기온을 지난 주말과 비교하면 2~4도 낮겠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기온을 밑돌겠다. 20~22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도 예상된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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