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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서 잠든 20살 女 성폭행” 11살 아이 눈앞서 펼쳐진 英 범죄현장
지하철 안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다. [스카이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운행 중인 지하철 안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 라이언 존스턴(37)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됐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크라운 검찰청(CPS)은 “존스턴이 총 5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 받았으며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됐다”면서 “재판의 증언을 위해 프랑스에서 날아온 목격자 진술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교통경찰(BTP) 중대범죄수사국은 “존스턴이 목격자들 앞에서 벌인 행동은 일말의 수치심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의 파렴치한 행동은 피해자와 이를 목격한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배심원단은 지난 8월 런던 이너 크라운 법원에서 2주간의 재판을 마친 후 존스턴에게 다섯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존스턴은 강간, 강간 미수, 두 건의 성폭행 혐의뿐만 아니라 공공장소 예의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20년 2월23일 존스턴은 히드로 5번 터미널에서 탑승한 런던 지하철 피카딜리선 전동차 안에서 자고 있던 20세 여성 승객을 성폭행했다. 당시 현장에는 프랑스 여성 관광객과 그의 11세 아들이 충격적인 장면을 지켜봤다. 그들은 겁에 질려 그의 범행을 제지할 수 없었다.

결국 용의자는 범행 후 달아났으며 이후 관광객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존스턴을 체포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지하철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를 대상으로 수사에 나서면서 용의자를 좁혀간 끝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용의자로 지목된 존스턴은 지난해 12월 강도죄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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