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위버스 라이브 캡처]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후회도 없고 후련하고, 아주 좋은 결정이에요. 챕터2가 너무나 기대돼요.”
입대를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 네 멤버가 한 자리에 모였다. 모든 활동과 일정을 마무리하고 입대하는 심경과 다시 만나는 날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전하는 자리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을 비롯해 뷔, 지민, 정국 네 사람은 5일 오후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단체로 만났을 때 얼마나 좋은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 년 반을 보내고 오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가요계에 따르면 RM과 뷔는 오는 11일, 지민과 정국은 오는 12일 각각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한다.
정국은 “방탄의 완전체를 저희도 하루빨리 보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며 네 사람의 입대 일정에 대한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이렇게 모든 것을 쏟아붓고 어느 정도 정리하고 가는 느낌이라 후련하고 깔끔하다”며 “후회도 없고 후련하고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뷔는 “진짜 설렌다. 한번 흩어져 봐야 다시 뭉칠 때 소중함을 안다”며 “같이 (군대에) 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민도 “솔직히 말해서 후련한 마음으로 갔다 오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국은 “우리가 준비해 놓은 것들이 엄청 많다”며 “진짜 많으니 잘 즐기고 계시면 진이 오고 우리도 금방 올 것”이라며 속상해할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네 사람의 입대 결정으로 이제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입대, 최근 병장으로 조기집급했고, 제이홉은 올해 4월 각각 입대해 서로 다른 사단 산하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했다.
RM은 “타 장병과 그분들의 가족도 있기에 저희 때문에 폐가 될 수 있으니 입영 날에 훈련소로 찾아오시는 것은 삼가 달라”고 당부하며 “거기(군대)서 무언가를 배우고 돌아왔을 때 방탄소년단으로서 할 이야기나 에너지가 많이 축적돼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챕터 2’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지민은 “어디 영영 떠나는 게 아니니 잘 다녀오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 빨리 갔다 와서 더 행복할 날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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