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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외교’ 강조한 尹, 네덜란드 국빈방문으로 올해 순방 마무리
취임 후 16번 순방길
네덜란드서도 반도체 협력 모색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하며 마중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과 인사하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끝으로 올해 해외 순방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이 올해 ‘경제외교’를 내걸고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에 방점을 찍었던만큼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서도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이 지난 1일 밝힌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달 11~14일간 빌렘-알렉산더(Willem-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처음으로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교역·투자 및 반도체 분야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 대(對)한국 최대 투자국이자 독일에 이은 2대 교역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생산국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의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12일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위치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본사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윤 대통령 부부는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12일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 주관으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 및 왕궁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의장 합동 면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단독 면담 ▷공동기자회견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총리 주최 정부 오찬을 갖질 예정이다. 오찬 후에는 루터 총리와 마우리츠하위스(Mauritshuis) 미술관을 방문하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장소인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다.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온 후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개최되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및 유족 간담회에 참석한 후, 우리 경제사절단과 네덜란드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의 특별세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3일 저녁에 윤 대통령 부부는 우리 정부가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를 주빈으로 초청한 가운데 개최하는 답례 문화공연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14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던 모습. [연합]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끝으로 올해 윤 대통령의 숨가빴던 해외 순방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취임 2년차인 올해 윤 대통령은 경제 외교에 주력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등을 위해 잦은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취임 후 19개월 동안 네덜란드 국빈방문까지 포함, 해외 순방만 총 16번에 이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다녀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영국·프랑스 순방성과로 수출 확대, 사상 최대 해외투자 유치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50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서 14개 회원국들 간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3개 분야의 합의가 도출됐다는 순방 성과를 밝혔다.

세일즈 외교 성과로도 "미국의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이 총 11억6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연간 4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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