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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30만원이나 싸다” 삼성 고심끝 3년만에 ‘역대급’ 결단
갤럭시S23 FE [GSMA아레나 공식 유튜브]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삼성전자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3 FE’가 3년 만에 국내 출시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가성비폰’이라 불리는 갤럭시 A 시리즈도 내년 국내 출시 가능성이 있는 등 당분간 중저가 단말기 출시도 예고됐다.

2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FE의 국내 출시일을 12월 8일로 확정하고 세부 출시 계획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에디션(FE) 모델은 삼성 스마트폰 ‘S 시리즈’의 주요 프리미엄 성능을 가지면서도 가격이 20~30만원 낮은 기종이다.

FE 신제품이 국내에 출시되는 건 2020년 갤럭시 S20 FE 이후 3년 만이다. 직전 모델인 갤럭시 S21 FE는 지난해 1월에 공개됐지만 삼성전자는 해당 모델을 한국에서 출시하지 않았다.

FE는 가격 대비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마니아층이 탄탄한 제품군이기도 하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S20 FE의 경우 국내 출시 후 연간 판매량이 800만~900만대 가량으로 추정되는 등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주력 제품이었던 폴더블폰(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의 연간 판매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 갤럭시 S23 FE 민트 색상 [삼성전자 유튜브]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23 FE는 갤럭시 S23처럼 5000만 화소 고해상도 렌즈와 3배 광학 줌을 적용했다. 또한 와이드 센서가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나이토그래피(야간촬영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각도와 전·후면 카메라의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 기술도 적용됐다.

출고가는 85만원 안팎으로 예상돼, 출고가 115만5000원인 S23(256GB 기준)보다 30만원 가량 저렴하다. 지난달 미국에서 먼저 출시될 때 같은 모델이 세전 659달러에 팔렸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는 10% 이상 저렴하게 나오는 셈이다.

여기에 저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15도 국내 정시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10만원대 저가폰인 A15는 최근 미국 월마트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오는 등 정식 출시가 임박했다. 국내 출시에 대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갤럭시 A15 모델의 국내 블루투스 인증을 취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국내 출시도 가능성이 있다. 직전 모델인 A13는 지난해 국내에 7월 출시됐다.

‘갤럭시 S23 FE’,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로 구성된 삼성전자 갤럭시 FE 시리즈. [삼성전자]

한동안 출시가 뜸했던 FE시리즈가 국내 시장에 진입한 이유로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통신비 부담완화 방안’에는 요금제와 단말기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통신 3사의 5G 요금제 시작가를 현재 4만원대 후반에서 3만원 대로 더 낮추고, 중저가폰 출시를 확대하겠다는 방안이 담겼다.

단말기 가격 인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평균 가격은 약 87만3000원이었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단말기 구매 비용은 연평균 4%씩 증가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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