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타계…향년 100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자택에서 향년 100세로 타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923년 독일 바이에른 지역 푸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정통파 유대인으로 반유대인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1938년 가족과 함께 나치 독일로부터 탈출해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으며 1943년 미국인으로 귀화했다.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지낸 키신저 전 장관은 1969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합류했으며 닉슨 전 대통령이 사임한 후에도 자리를 지켜 닉슨 전 대통령과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 외교계의 거목으로 자리하며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세계 최강 미국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1972년 당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주석간 정상회담 성사를 이끄는 등 미국·중국 수교의 토대를 닦았다.

또한 구 소련과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조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