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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무리한 탄핵 추진 위한 본회의…국민도 납득 어려울 것”
“野 단독 감액 수정안, 협상 카드일 뿐”
지난 10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에 재차 나서며 오는 30일과 내달 1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두고 여야가 힘겨루기에 나선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9일 “무리하게 탄핵안을 추진하기 위해서 내일 본회의를 여는 것은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저희들은 그 탄핵안의 철회도 적법하지 않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내일 어떻게든 본회의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내일과 모레 이틀 본회의를 잡아놓은 것은 관례적으로 예산 심사가 마무리될 즈음에 법정 기한 직전에 보통 이틀을 잡아두고 예산 협상 과정을 보면서 마무리가 되면 그중에 하루 잡아서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날짜”라고 지적했다.

이어 “19대부터 20대, 21대 정기국회를 쭉 보니까 그렇게 예산안을 위한 본회의가 잡혀 있었지만 예산안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회의를 강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저희들은 예산안만 협상이 되면 내일이든 언제든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법정 시한을 지키기에는 물리적으로 조금 어려워진 상황이긴 하지만 여야 간사님들께서도 아마 적어도 정기국회 내에는 예산안을 최대한 마무리하자라는 마음으로 지금 협상을 하고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감액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강훈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의 발언에 대해선 “예산 심사 과정에서 여야가 하는 발언들은 그것이 협상을 위한 카드인 경우들이 많이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증액에 대해서는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독 수정안을 낸다고 하는 것은 결국은 증액은 결국 포기한다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도 여러 사업들, R&D나 증액이 필요한 청년 예산이나 그런 증액 사업들이 많이 있는데 그 모든 걸 포기하고 감액만으로 단독 수정안을 낸다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저는 어렵다고 보고 협상을 위한 카드라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이 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고 본회의 보고 절차까지 거쳤지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취소로 본회의 처리가 어렵게 되자 다음 날 안건을 철회했다.

이후 민주당은 전날 이 위원장과 두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철회 18일 만에 다시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를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보고하고, 다음 날인 12월 1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방침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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