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강화된 항재밍·보안 기능 탑재
군 작전운용능력 향상에 이바지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3일 방위사업청과 고등훈련기인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군이 운영 중인 T-50 고등훈련기와 T-50B 공중곡예기를 대상으로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약 997억원 규모다. KAI는 지난 5월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방사청은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운영 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통신무전기(SATURN·새턴)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도약방식인 새턴 무전기와 달리 기존 무전기 도약방식은 항재밍과 감청 대응 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규 장착되는 무전기는 LIG넥스원과 협업해 기술협력생산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향후 무전기의 국내 정비가 가능하게 해 군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다.
KAI는 연구개발주관기관으로서 새턴 무전기의 체계통합, 시험평가, 감항인증 및 납품을 수행한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의 체계개발 및 양산업체로서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군이 요구하는 일정 내에 적기 납품해 군 작전 운용능력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