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명품점포 선정…전통시장 활력 더해
[경상원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원장 조신)이 ‘전통시장 명품점포 육성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내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점포를 명품점포로 공식 지정하여 시장을 대표하는 핵점포로 육성하고 있다.

경기도 명품점포는 점포만의 스토리와 매력으로 시장(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서 3년 이상 영업을 유지하며 고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점포 중에 차별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점포다.

명품점포로 지정되면 경기도지사 인증 현판을 부여받으며, 시설 환경개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홍보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명품점포로 신규 지정된 부천 역곡상상시장의 상상빈대떡은 맞춤형 시설개선 지원을 받아 점포 내부 인테리어, 환기구 설치 등 점포 환경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상상빈대떡 김영남 대표는 전을 부칠 때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로 건강이 악화되고 손님도 불편함을 겪었는데 이번 명품점포 선정으로 건강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상상빈대떡은 명품점포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엄선된 식자재로 맛은 물론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한다. 김영남 대표는 “5천원 남짓한 저렴한 전을 팔고 있지만, 내 가게를 찾는 손님의 건강을 위해 국내산 김치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명품점포에 걸맞은 업주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상동시장의 광천젓갈은 명품점포로 신규 지정되어 젓갈 쇼케이스 및 보관 냉장고 설치, 전기배선 시공 등 환경개선을 지원받아 멋스럽게 점포를 탈바꿈하고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통시장의 취약점을 극복했다.

젓갈은 어디서나 구입하기 쉬운 상품인 듯하지만, 김종덕 대표의 광천젓갈은 특별하다. 늘 단골 고객들로 붐비는 광천젓갈은 원재료를 직접 구입하고 염장한 후, 저온 숙성으로 제조해 젓갈의 비린 향과 짠맛을 최소화했다. 김종덕 대표는 “좋은 재료로 정직하고 청결하게 만든 제품을 손님들께 내놓는다는 자신감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라며 “명품점포 선정에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조신 원장은 “명품점포 육성사업은 시장의 핵점포를 발굴하여 육성하고, 명품점포를 중심으로 인근 점포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적극적 지원 및 육성 활동으로 경기도형 명품점포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