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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학원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되면 준비생은 1만 5000명”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의과대학 정원이 2000명 확대되면 현재 9000명 수준인 의대 준비생이 1만 5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대 준비생 증가는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입시 혼란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22일 종로학원은 현재 9532명으로 추정되는 의대 준비 집단 규모가 ▷1000명 증원 시 1만 2694명 ▷2000명 증원 시 1만 5851명 ▷3000명 증원 시 1만 9013명 ▷4000명 증원 시 2만 2175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지원자수 5만 7192명을 최대 수시 지원 횟수(6회)에 따라 나눈 수치다. 상위권 학생이 몰린 N수생들이 수시 지원율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준비생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쏠림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주요 10개 대학 의과대학 수시 지원자 수는 2016학년도 2만 2226명에서 2024학년도 2만 2022명으로 204명 줄었다. 같은 기간 수능 지원자 수가 63만 1184명에서 50만 4588명으로 20% 감소하는 동안, 수시 지원자 수는 0.9% 줄어드는데 그친 셈이다. 2015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이 학부로 전환된 후에도 30대 1 이상의 경쟁률이 유지되고 있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도 지원자수가 증가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현 정부의 정원 확대에 따른 지원자수 증가는 불가피해보인다.

한편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서 전국 40개 의대가 모두 정원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은 2025학년도부터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 2030학년도는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을 추가 증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소 수요는 교원, 교육 시설 등 현재 보유 역량으로 교육 가능한 인원이다.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요건 확보를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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