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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다우닝가 합의’, 아시아 최초…새 한영관계 표방”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영국 주요 일간지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자 신문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서면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런던)=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한국과 영국이 채택할 예정인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대해 “공식적으로 한영 관계를 새롭게 표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런던 현지 브리핑에서 “(영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다우닝가 합의’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우닝가는 영국 총리 관저(다우닝가 10번지)가 있는 거리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2일 다우닝가 10번지에 있는 관저에서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993년 존 메이저 영국 총리와 앨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 총리가 체결한 ‘다우닝가 선언(Downing Street Declaration)’을 언급하며 “아일랜드와 정치적 분쟁을 해결하는데 (다우닝가 표현이) 딱 한 번 사용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닝가 합의’에서 양국 관계가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만큼 유럽의 대표 주자인 영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 국가인 한국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약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이 22일 서명하는 ‘다우닝가 합의’에 이러한 양국 관계의 기본 원칙과 방향이 종합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고위관계자는 특히,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입장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안보, 경제, 지속 가능한 미래 협력 등 3대 분야에서 양국 협력도 다우닝가 합의에 상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영 양국은 아울러 군 합동 훈련 확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 추진 등을 추진키로 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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