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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 우즈벡서 봉사활동 펼친다…“K-방산 알리는 계기 될 것”
닷새간 치르치크 노후 유치원 보수 통해 양국 우호 증진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해외봉사…국가 위상 제고 노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나눔봉사단이 우즈베키스탄 해외봉사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나눔봉사단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군사도시인 치르치크에서 노후 유치원 건물 재건 봉사활동을 펼친다.

KAI는 1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우즈벡 해외봉사 출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임직원 27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디펜스(Defense) KAI(UZ)’로 이름 지었다.

KAI는 이번 봉사에서 40여년간 운영되며 노후된 유치원 건물의 실내 바닥과 외부 난간 교체, 외부 도장, 수목 정리 등 전반적인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유치원생 300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경공격기 FA-50 종이비행기 만들기 체험과 학용품 전달식도 한다.

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주 우즈벡 한국대사, 치르치크 시장, 교육지원청장, 현지 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물 기증식도 열 계획이다.

박상욱 KAI 경영관리본부장은 출정식 격려사를 통해 “우즈벡은 중앙아시아 한류의 중심으로 이미 K팝, K드라마에 익숙한 나라”라며 “이번 활동이 우즈벡에 K-방산을 알리고 KAI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이번 나눔봉사를 통해 양국의 우호 증진은 물론 KAI의 브랜드 가치를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KAI는 2016년도부터 동남아, 남미를 중심으로 학교 재건, 과학도서·교육기자재 지원, 자연재해 성금 전달 등 다양한 해외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봉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해외 나눔봉사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AI 관계자는 “해외 나눔봉사가 민간 외교활동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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