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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다·BCG “금융 대중화 만들 서비스형뱅킹, 연평균 20%씩 성장”
‘금융의 미래: 금융적 상상력, BaaS 뱅킹’ 보고서 발간
글로벌 BaaS 시장, 향후 5년 내 190조 전망
중소 금융사들의 경쟁력 제고
BaaS 사업의 핵심 성공 요인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글로벌 서비스형 뱅킹(BaaS, Banking-as-a-Service) 시장이 향후 5년 내 190조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에서도 BaaS가 새로운 형태의 은행으로 자리잡으면서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금융사, 비금융사, 핀테크사 및 금융 당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는 국내 1호 대출 비교 핀테크 기업 핀다와 함께 ‘금융의 미래: 금융적 상상력, BaaS 뱅킹’ 보고서를 발표했다. BaaS는 라이선스를 가진 은행이 핀테크, 스타트업 등 제3자에게 라이선스 없이 은행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온디맨드 서비스다.

BCG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BaaS 시장 규모는 8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2028년까지 연평균 약 15%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연평균 20%에 달하는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봤다.

이미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 그린닷은행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채널 확장과 추가 수익 창출 기회로서 BaaS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내는 중이다. BaaS가 새로운 형태의 은행인만큼 대형 은행 중심의 시장에서 금융의 대중화를 실현 및 확장하고, 은행의 양극화 현상을 기술로 해결하며 중소 금융사들의 경쟁력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BaaS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필요 조건으로 ▷최적의 파트너십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오퍼링 ▷탄탄한 IT 역량 확보 등을 꼽았다.

다만 국내 금융사들은 BaaS 사업 진출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BaaS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협업 경험의 부족, 기존 금융사 IT 시스템의 높은 경직성과 현저히 낮은 기술 수준, 국내 금융업 전반의 높은 규제 장벽 등이 접근성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내 BaaS 시장의 확산을 위해서는 금융사, 비금융사, 핀테크사 및 금융당국 등 이해관계자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사는 외부 채널을 내부 채널화하고 IT 역량을 강화해야하며, 비금융사는 자사 서비스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 결합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봤다. 여기에 핀테크사들도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당국도 이에 따른 규제 개선을 지원해야한다는 얘기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금융기관들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신종 금융범죄를 철저히 예방하고, 고객 연체율 관리 및 평가 경쟁력을 높여 악화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핀테크와 플랫폼의 전문적인 기술과 고객 및 각각의 도메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업하여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면서도 고객들에게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호 BCG MD파트너는 "금융사, 비금융사, 핀테크사가 경계를 허물고 자유롭게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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