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천)=김병진 기자]경북도는 김천 소재 한우 사육 농장에서 한우 1마리가 럼피스킨이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한우 28두를 사육하는 농가로 13일 두드러기, 고열 등 증상이 있다고 신고돼 즉시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는 럼피스킨 의심 신고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일시 이동중지 명령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해당농장에 대해서는 13일부터 시행되는'럼피스킨 발생농장 살처분 개선 방안'에 따라 선별적 살처분 지침이 적용된다.

따라서 감염축 살처분과 동시에 농가 전체 한우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감염이 확인될 경우 선별적 살처분을 실시하게 된다.

경북도는 발생농장의 반경 10km 이내 소 사육농장 365호 1만 8364마리에 대해서는 4주 이상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또 도내 전 시·군에서는 가용 소독차량 130대를 동원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예찰과 흡혈곤충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

이날 기준 전국 럼피스킨 발생 현황을 보면 총 95건으로, 충남 39건, 경기 26건, 인천 9건, 전북 7건, 강원 6건, 충북 4, 전남 2, 경남과 경북 각 1건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럼피스킨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이 필요한 3주간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소 사육농가에서는 지속적인 소독과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