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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최초 아시아계 대대장 故김영옥 대령…제11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
부모님 나라 구하려 美 육군 재입대
6‧25 전쟁 곳곳서 혁혁한 전공 세워
제11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에 故 김영옥 美 육군 대령이 선정됐다. 자료사진. [보훈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국방부와 중앙일보사가 공동 선정한 ‘제11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에 故 김영옥 美 육군 대령이 선정됐다.

국방부는 13일 “故 김영옥 美 육군 대령이 제11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이날 저녁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 환영만찬 행사에서 시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선엽 한미동맹상은 지난 2013년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동맹의 의의와 중요성을 조명하고 한국 방위와 동맹 발전에 헌신한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국방부 장관의 감사장과 한미동맹 메달, 후원사인 중앙일보사가 제공하는 미화 3만 달러의 부상이 수여된다.

수상자 유가족이 직접 참석하지 못해 김영옥 평화센터 김용환 이사장이 대리 수상하고 故 김영옥 대령의 유가족인 맥매스 여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故 김영옥 대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등에서 맹활약한 후 전역했지만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부모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미 육군에 재입대를 선택했다.

그는 6‧25 전쟁에서 미군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대대장으로 구만산과 탑골, 금병산 전투 등에서 활약했고 유엔군 부대 중 가장 먼저 한탄강 이남에 도달하는 등 큰 무공을 세웠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태극무공훈장과 이탈리아 십자무공훈장, 프랑스 레지옹도뇌르 훈장, 미국 은성무공 훈장 등을 수훈했다.

또 전쟁 중에도 500여 명의 전쟁고아를 돌보고 전후 로스앤젤레스 한인건강정보센터, 한미연합회 등을 세워 한인들을 돌보는 데 여생을 바쳤다.

국방부는 “故 김영옥 대령이 보여준 뛰어난 용맹과 애국심, 휴머니즘과 인간애는 오늘날ᄁᆞ지도 양국 국민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번 한미동맹상 수상은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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