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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럼피스킨 선별적 살처분 전환…2주간 전국 소 반출입 제한 조치
발생농장 양성축만 살처분

가축방역당국이 13일부터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 양성축만 살처분하키로 했다.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는 대신 2주간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등 한층 강화된 차단방역을 추진한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최근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이날부터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성축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전국 소 사육 농장에 대해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는 등 최근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 또 발생건수가 진정세이기 때문이다. 13일 오전 기준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건수는 91건으로 지난 11일 오후 이후에는 추가 확진 사례가 없다.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됨에 따라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전 두수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양성인 가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할 수 있다. 이는 전국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다만, 그간 발생이 많았던 시·군, 최근 2주간(14일 이내) 발생한 시·군 중 위험도 평가를 통해 농장 내외로 전파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시·군(서산, 당진, 고창, 충주 등 4개 시·군)은 기존과 같이 전 두수 살처분 정책을 유지한다.

또 중수본은 선별적 살처분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농장과 지자체 등에 한층 강화된 차단방역을 추진한다. 발생 농장은 4주간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발생농장 전담관리제를 도입해 지자체 전담관리인력이 밀착 관리한다. 매주 1회 이상 임상검사, 주기적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며 4주 후 소 정밀검사·환경검사 및 현장점검을 통해 특이사항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이동제한 해제 후에도 6개월간 가축 전 두수 임상검사를 월 1회 실시하며 관리할 계획이다.

전국 소 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한 만큼 이날 오후 3시부터 오는 26일 자정까지 2주간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반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도축장 출하 목적의 소 이동은 방역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준수할 경우 허용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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