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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누비는 CJ제일제당 배달 브랜드 ‘비비고 투고’
현지 팩워터브랜드와 협업 론칭
11월 팝업스토어 운영 인지도 강화
영국 런던 쇼디치에 오픈한 비비고 팝업 매장서 K-푸드를 즐기고 있는 현지인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 브랜드인 ‘비비고 투고(bibigo to go)’를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 유럽 식품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에서다.

비비고 투고는 현지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사인 팩워터브랜드와 협업해 운영된다. 비비고 투고는 현지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딜리버루·저스트잇에 입점됐다. 론칭 전 배달 애플리케이션 전용 데모 브랜드를 만들어 약 6주 동안 판매하며 레시피, 가격 등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췄다.

이를 통해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칠리 소스인 핫장, 쌈장 등 ‘K-플레이버’를 더한 교자만두, 식물성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을 메뉴로 선보였다. 6개월 단위로 메뉴를 변경하며 배달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소비자 리뷰(VOC) 데이터를 메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11월 한 달 동안 비비고 팝업스토어도 개최한다. 매장은 최근 런던의 중심지로 떠오른 쇼디치에 열었다. 비비고 팝업스토어는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이자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비비고 투고’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함께 아직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냉동김밥, 김치 스프링롤 등의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현지에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메인스트림 채널의 신규 입점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 유통사 바이어가 비비고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유럽은 ‘K-푸드 불모지’라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영국을 거점 삼아 현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유럽 시장 전역에 K-푸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인 영국 법인을 설립했다. 2027년까지 유럽 식품사업 매출을 5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희량 기자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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