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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낯 뜨거운 김정은 ‘영도예술’ 띄우기…“천하제일 위대한 김정은”
고급주택 선물 받은 동태관 노동신문 논설위원 ‘정론’ 게재
“국가 핵무력 최강세 도달…총비서 동지 비범한 예지 어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 게재된 북한내 대표적인 이데올로그로 꼽히는 동태관 논설위원의 ‘조선을 이끄는 위대한 힘’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정론’을 통해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부각시켰다. 지난 9월 러시아 순방을 마치고 전용열차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김 위원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낯 뜨거운 표현을 동원해가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리더십 띄우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동태관 논설위원의 ‘조선을 이끄는 위대한 힘’이라는 제목의 원고지 58페이지 분량의 장문의 ‘정론’을 게재했다.

신문은 이날 ‘위대한 김정은 조선’, ‘천하제일 위대하신 김정은 동지’, ‘만고절세의 위인’, ‘무비의 담력가, 의지의 최강자’ 등 도를 넘어선 표현을 동원해가며 김 위원장을 찬양했다.

신문은 “조선과 조선인민이 겪고 있는 시련은 인류사상 그 어느 민족이나 국가도 당해본 적이 없는 사상초유의 것”이라면서 “시련과 싸워 이기는 것 자체가 기적일진대 조선은 어떻게 돼 초강의 힘, 역동적인 변혁을 다 같이 이뤄내며 세계의 시각중심, 국제정치 역학의 축으로 갈수록 그 당당한 위상을 뚜렷이 보이고 있는가”라며 김 위원장의 ‘탁월하고 세련된 영도’ 덕분이라고 자문자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치적 과시용 대규모 공사 착공식과 준공식, 그리고 열병식과 경축행사 등을 열거한 뒤 “항상 미래지향적인 웅대한 이상을 세우고 이 시대에는 무엇을 하나 내놓아도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것이 돼야 한다는 것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창조관”이라고 칭송했다.

또 “국가의 운명 문제, 혁명의 영도 문제는 인민이 얼마나 걸출한 수령을 모셨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위대한 사상가, 위대한 전략가인 김정은 동지의 천재성, 비범성은 인류지성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혁명영도의 근본핵은 주체의 사상만능론에 있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게 하고 전체 인민이 다같이 떨쳐나서도록 해 모진 시련도 격파하고 승리의 돌파구도 과감히 열어나가는 것은 총비서 동지께서 지닌 특출한 정치실력이며 노숙한 영도예술”이라고 찬양을 이어갔다.

특히 신문은 “당의 혁명공업의 위력으로 국가 핵무력이 속속 급상승해 명실상부하게 세계최강세에 확고히 도달했다”, “핵무력 강화정책의 헌법화를 실현한 특대사변”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총비서동지의 비범한 예지와 세련된 영도예술이 뜨겁게 어려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화성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초대형방사포, 공중과 수중의 다양한 핵병기, 전술핵공격잠수함, 러시아 방문 등을 김 위원장의 치적으로 일일이 열거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의 정론은 ‘정치논평’의 약칭으로 다른 나라 언론에는 없는 형식이다.

동태관 논설위원은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강성대국론’을 체계화한 정론을 발표하는 등 북한의 대표적인 이데올로그로 평가받는다.

북한은 그에 대해 “시대정신이 맥박 치는 정론들을 수많이 발표해 일심단결된 조선의 위력을 온 세상에 과시하고 천만군민을 당정책 관철에로 힘 있게 불러일으키는데 특출하게 공헌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공훈기자 칭호와 김일성상, 김정일 훈장 등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평양 보통강변 고급주택을 선물받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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