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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가을 ‘책읽는 한강공원’ 24만명 방문
상반기 1만6000명보다 15배 ↑
방문 시민 95% ‘다시 오고 싶다’

서울시는 한강에 야외도서관을 옮겨 놓은 ‘책 읽는 한강공원’을 9~10월 운영한 결과 총 24만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1만6000명보다 15배 많은 규모다.

시에 따르면 시가 9~10월 매주 토요일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에서 장소당 7회씩 총 14회 운영한 ‘책 읽는 한강공원’에는 여의도 12만4000명, 뚝섬 11만6000명이 방문했다.

서울시가 QR 코드를 이용해 시행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2007명 중 95.5%(1917명)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95.1%(1909명)는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아름다운 한강에서의 특별하고도 유일한 체험’(73%), ‘빈백·테이블·양산 등 편의물품의 자유로운 대여’(69%), ‘만화책 등 다양한 도서 비치’(65%), ‘학습도서 및 놀이존 등 아동프로그램’(53%), ‘모든 시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공연’(51%) 순이었다.

행사 과정에서 성숙한 시민 의식도 빛났다.

비치 도서 총 6700권(여의도 2800권·뚝섬 3900권) 중 분실률은 0.3%(17권)에 그쳤고, 안전사고도 없었다. 야간 운영 중 미아 발생이 1건 있었지만 다수 시민이 미아를 찾는데 힘을 모아 15분만에 미아를 찾는 일도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도 ‘책 읽는 한강공원’은 뜨거운 화제가 됐다. 인스타그램 후기가 600건 이상, 블로그는 100건 이상, 유튜브 영상은 20건 이상 올라왔다.

시는 내년 행사를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꾸밀 계획이다. 여행·건강·학습만화 등 온 가족이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도서를 총 7200권 규모로 늘리고 어린이 놀이존 내 프로그램도 보강할 예정이다. 앉을 자리는 올해 500석에서 700석 이상으로 확대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책 읽는 한강공원’을 통해 시민들께서 한강을 얼마나 사랑하고 한강에서의 문화·힐링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더욱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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