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방학동도깨비시장을 자녀와 함께 찾는 부모들이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아빠VIP존'을 조성해 3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방학동도깨비시장을 자녀와 함께 찾는 부모들이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아빠VIP존'을 조성해 3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엄마아빠VIP존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보육교사 2명이 상주해 보호자가 아이를 맡기고 장을 볼 수 있다.

시는 주민 공모를 통해 이 공간을 '도깨비 다락방'으로 명명했다.

도깨비 다락방은 시장 내 57㎡ 규모의 고객지원센터 1층 공간을 재단장해 조성했다. 2층 다락구조인 이 공간의 1층은 레고판 블록벽과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설치했다. 2층의 아늑한 다락방에는 장난감과 동화책을 비치하고 1층과 계단·미끄럼틀로 연결해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간 내부에는 3㎡ 규모의 수유실도 만들었다.

상주하는 보육교사 2명은 부모들이 맡기고 간 아이들에게 1시간 이내 일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부모는 당일 시장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도봉구 거주 보호자를 동반한 만 3세~미취학 어린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도봉구 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도 3일 전 신청서를 내면 이 공간을 쓸 수 있다.

도깨비 다락방은 한 번에 1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근로자의 날 휴관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에 개관하는 방학동도깨비시장 엄마아빠VIP존을 통해 전통시장에 자녀를 동반한 젊은 세대의 고객 방문이 증가하고 전통시장의 노후화되고 고령화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여 시민과 전통시장 상인이 모두 행복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