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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 단지내 상가 주인찾기 시동
헬리오시티 5번째 보류지 매각
올림픽파크포레온도 분양 돌입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경 [헤럴드경제 DB]

서울 동부권의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2018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여전히 조합을 청산하지 못한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상가 보류지 여분이 다시 주인을 찾는다. 또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의 상가가 분양에 돌입한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주택재건축조합은 상가 보류지 매각에 나섰다. 올해에만 벌써 5번째 나서는 것으로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다.

조합에 따르면, 4차 최저 입찰가보다 2% 떨어진 가격에 매각을 진행한다. 4차 매각은 지난 6월 진행됐는데, 상가 매물 중 4개 물건이 나왔지만, 전용면적 25.9㎡(이하 전용면적 기준) 규모의 64호만 매각됐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상가는 3개로 1층 37㎡ 59호와 1층 24.2㎡ 규모 113호, 지하1층 14.58㎡ 195호다. 전용면적 3.3㎡ 당 평균 분양가는 1억1400만원 상당이다.

다만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매각되지 않은 1층 59호는 2020년 첫 매각 당시 26억원에 올라왔지만, 공실이 지속되자 반 년만에 16억원으로 10억원 가격이 떨어진 바 있다. 현재는 초기 가격에 비해 10억7900만원 떨어진 15억2100만원에 최저 입찰가로 나와 있다.

이어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상가는 곧 분양에 들어간다. 1만2000가구에 이르는 배후수요를 두고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히지만 경기침체와 고금리, 온라인쇼핑몰 집중 현상까지 등으로 단지내 상가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점은 부담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는 총 4개동으로 이뤄진다. 5호선, 9호선 역근처에 위치한 상가 2개동과 단지내 입주민의 편의시설을 목적으로 하는 분산상가 2개동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5호선 상가 포레온 스테이션5는 지하3층~지상4층 규모로 총 477호실이다. 이중 조합원 물량이 219개 호실로,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물량은 259개 호실이다. 연면적만 6만 1814㎡에 이르며 웬만한 백화점 크기에 이르는 규모다.

두 번째로 큰 9호선 상가 포레온 스테이션9은 총 109호실 규모로 스테이션5에 비해서는 4분의 1규모다. 이중 조합원 물량은 4호실이다. 지하3층~지상3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8520㎡다. 분산상가 두 곳은 각각 포레온 센터, 포레온 플라자로 명칭이 확정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수요를 분산시킨 상가들이 통상 공실이 많다는 지적이 많아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복합 쇼핑몰 같은 구조로 많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고정 수요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던 대형아파트 단지 상가가 코로나19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는 곳들이 많다”면서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의 상가분양이 성공적일지를 놓고 분양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서영상·이준태 기자

Lets_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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