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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고흐-뭉크-겸제 컬래버, 한국관광 붐업에 동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범 내려온다’, ‘머드맥스’, ‘방탄소년단 BTS’로 이어지는 한국관광 홍보영상의 글로벌 대박의 계보를 화가 반 고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이어받았다.

최초로 AI기술로 구현한 한국관광 홍보영상 빈센트 반 고흐
감사를 잊지 않는 한국(Korea Never Forgets)편에 등장한 캄파냐 부부

‘감사를 잊지 않는 한국(Korea Never Forgets)’ 편은 지난해 겨울, 미국에서 눈 폭풍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정성껏 보살펴준 미국인 캄파냐 부부의 감동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캄파냐 부부의 한국여행 모습을 담았으며, ‘한국은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는 감동적인 메시지까지 전달한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반고흐의 작품이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한국여행의 매력을 알리는 콘텐츠로 거듭났다. 고흐, 뭉크, 마티스가 겸제 정선과 콜라보를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구현됐다.

첫 인공지능 한국관광 홍보영상의 제목은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What If [Vincent Van Gogh] Visited Korea)’이다. 유튜브에 공개된지 사흘만에 많은 인기를 모으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화가 11명의 화풍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하는 이번 영상들은 제작 기간만 총 6개월이 소요되었다.

‘별이 빛나는 밤’의 반 고흐, ‘절규’의 뭉크, ‘수련’의 모네, ‘춤’의 마티스, ‘키스’의 클림트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인왕제색도’로 널리 알려진 조선 화가 정선,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등의 화풍으로 전국 관광명소를 단순 이미지 변형이 아닌 영상으로 구현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생성형 AI 구현을 위해 1100장이 넘는 화가의 작품들을 각 작품당 8만 회 이상 학습시켰고, 한국 사진 1600장 이상을 직접 촬영하여 AI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한, 인물과 사물을 명확히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순 이미지 변화가 아닌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영상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K-콘텐츠에 영감을 얻어 제작한 지역관광 홍보영상 3편을 공개했다.

오징어게임 컨셉트를 활용한 한국관광홍보영상
퀸덤 편

울릉도를 배경으로 유쾌한 오징어잡이 게임 한 판이 벌어지는 ‘산오징어게임(Live Squid Game)’, 수원 화성 곳곳에서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펼쳐지는 ‘퀸덤:국궁전(Queendom::Korean Archery)’, 불꽃이 물 위에 꽃가루처럼 날리는 함안 낙화놀이의 아름다움과 로맨스가 어우러진 ‘도깨비불(Guardian’s Fireworks)’ 등 3편의 영상은 각 지역 특유의 매력적인 관광 요소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생성형 AI 신기술을 광고영상에 접목시켜 한국은 국제적으로 관광 홍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5편의 영상 모두 창의적인 시도로 한국관광의 매력을 새롭게 소개하는 만큼 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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