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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인구 20만명 여의도 증권가 인근…4m 깊이 싱크홀 발생
여의도서 4m 깊이 싱크홀 발생
사고 4시간 만 임시 조치 완료
시민들 “유동인구 많은 곳인데 두려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인도에서 발생한 4m(소방 추정)가량 깊이 싱크홀. 박혜원 기자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 영등포구 인도에서 깊이 4m가량의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해 3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영등포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 4분께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원타워와 IFC몰 사이 횡단보도를 잇는 교통섬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영등포소방서는 11시 6분께 출동해 소방관 25명과 장비 6대를 투입했다. 싱크홀이란 지하층 침식으로 땅 표면이 내려앉아 구멍이 다거나 커다란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을 이른다.

싱크홀을 임시로 메우는 조치는 오후 3시께 완료됐다. 현재는 싱크홀을 둘러싸고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한 통제선이 설치됐으며 인근 도로는 통제되지 않았다.

소방에 따르면 해당 싱크홀은 지름 3m에, 깊이는 4m(소방 추정)이다. 싱크홀 발생 당시 이곳에 서 있던 30대 남성이 넘어지면서 허벅지 부근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여의도 증권가에 위치한 도로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날 역시 싱크홀 발생 장소 인근임에도 직장인 등 시민들이 통제 구역 바로 옆을 지나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었다. 여의도 증권가 일 평균 유동인구는 20만 명에 달한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29)씨는 “유동인구가 아주 많은 곳인데 언제든 또 발생할 수 있을지 몰라 두렵다”고 했다.

직장인 한모(30)씨 역시 “싱크홀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왔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할줄은 몰랐다”며 “가만히 서있다가도 자칫 빠지거나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놀랍다”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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