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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의사과학자’ 양성 시급…“의대정원 배정해달라”
KAIST 의과학대학원 학생들의 연구 모습.[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AIST는 의사가 아닌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의대정원 배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카이스트(KAIST) 이동만 교학부총장은 2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서라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강조했다.

의사과학자는 과학기술 지식을 접목해 질병 치료,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 등 다학제적 분야에서 융합연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의사이자 과학자를 말한다.

이 부총장은 “국가 차원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이 중요하고 의대 정원이 배정된다면 의사가 아닌 공학에 바탕을 둔 의사과학자를 키우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KAIST는 문지캠퍼스를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로 조성할 계획이며 바이오의료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 양성 교육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ST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KAIST가 구상하는 과기의전원은 4년 동안 집중적인 의학 교육과 인공지능, 바이오융합 교육을 거치는 의사과학 기초 과정 후 다시 의학과 공학을 융합한 4년 박사 과정을 밟는다. 의학석사-공학박사를 하나로 통합한 형식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오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광형 KAIST 총장은 “임상 분야와 이해관계 충돌을 피하기 위해 졸업 후 10년 동안은 임상의로 근무하지 못한다는 제한도 뒀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임을 고려해 의료계와 과학기술원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장은 “국가 차원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이 중요하고 의대 정원이 배정된다면 의사가 아닌 공학에 바탕을 둔 의사과학자를 키우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AIST는 문지캠퍼스를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로 조성할 계획이며 바이오의료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 양성 교육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방침과 맞물려 KAIST 뿐만 아니라 포스텍,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도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기의전원 설립 추진의지를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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