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최대 벤처케피털(VC)인 쿠르마파트너스와 투자 기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이를 통해 쿠르마파트너스가 투자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위탁개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쿠르마파트너스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지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쿠르마파트너스는 유럽 최대 투자그룹인 유라지오 소속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VC다. 현재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전세계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제약사들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출시한 ‘맞춤형 개발 솔루션(CMC)’을 통해 각 후보물질의 특성과 개발전략에 따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 초기단계부터부터 최적화된 서비스로 공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한 바이오테크와의 상생 사례를 늘리며, 잠재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파트너사가 바이오의약품 개발 성공 시 위탁개발(CDO)부터 위탁생산(CMO), 무균 충전 및 마감 공정에 이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쿠르마파트너스와 협업을 통해 유망한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통해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