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종로 한옥 흰개미 피해여부 확인
하반기 해당 지역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
하반기 해당 지역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
서울 종로구는 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한옥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흰개미 방제 장면. [종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한옥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한양도성 내 주거용 한옥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목조건물의 천적으로 불리는 흰개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연말까지 해당 지역의 한옥 500세대를 모두 방문해 참여 의사를 확인한 뒤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 실시 후 방역계획을 수립하고 유형별 사례를 자료화한 뒤 방역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집중 방제작업은 흰개미의 짝짓기 시기인 3~4월 전후에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올해 상반기 해당지역 목조주택 48채를 선정해 흰개미 피해 정도를 확인한 바 있다.
주로 화장실이나 보일러실 등 습기가 많고 따뜻한 곳에서 흰개미 개체가 발견됐다. 또한 좁은 건물 사이 등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어두우며 습한 곳에서도 흰개미가 발견됐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는 풍부한 목조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흰개미 피해 예방 및 방제가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며 “목조주택 거주민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 종로의 한옥 정체성을 오랫동안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