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중앙 정치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내는 일을 놓고 "나라가 잘 돼야 지방도 잘 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서 "페이스북이 생기고 난 후 정치를 하기가 훨씬 편리해져 국회 정론관에 가지 않고도 내 생각을 국민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쓴 일기가 페이스북 시대에 와서 어느덧 정치일기가 된 것"이라며 "나는 페이스북 정치 일기를 핸드폰 자판으로 쓰기 전 30분 정도 생각하고 정리되면 쓰는 데는 10분 정도 걸린다. 쓰고 난 후 오탈자 수정 과정을 거쳐 최종 문장을 만드는 데 추가로 5분이 더 쓰인다"고 했다.
홍 시장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페이스북 정치에 할애하는 셈"이라며 "아침에 쓸 때도, 저녁에 쓸 때도, 운동을 하다가 카트를 타고 쓸 때도, 긴급할 때는 근무 시간 중에도 쓸 때가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혹자는 이를 놓고 자치단체장이 지방 사무에만 신경을 쓰지 중앙 정치에는 왜 관여하느냐는 시비도 건다"며 "나는 국회의원 다섯 번, 원내대표, 당 대표 두 번, 지방자치단체장을 세 번이나 하고 있는 정치인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장과는 경력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대구 시장으로 역점을 두고 일하지만 틈을 내 중앙 정치에 의견을 내기도 한다"며 "나라가 잘돼야 지방도 잘 되는 것이어서, 그런 스탠스로 정치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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