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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에도 단풍 명소 있다. 베어트리 보름간 축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제 전체 인구 중 공무원의 비율이 7% 까지 떨어져, ‘딱딱하지 않고 사람 사는 곳’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세종시에도 당연히 가을이 되면 시민과 외지 여행객들이 찾는 단풍명소가 있다.

송파(松波) 이재연 설립자가 젊은 시절부터 하나하나 소중하게 키워온 베어트리파크의 화초와 향나무는 늠름한 아름드리가 되었고,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십여 마리의 반달곰은 현재의 백여 마리로 늘어났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무 둥지가 굵어지고, 사계절 꽃이 피고 지는 동안 숲도 커지고 돌보아야 할 동물 가족도 늘어났다.

‘동물이 있는 수목원’으로 2009년 개장한 베어트리파크는 50여년 동안 가꾼 숲이다. 10만여평의 숲과 정원에 100여 마리의 반달곰, 불곰, 비단잉어가 오색연못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각종 수목과, 꽃, 분재 등 1000여 종, 40만여 그루의 초목류와 조경수 등 동식물과 조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가을 풍경
단풍나무산책길

가을이면 어김없이 단풍이 물든다. 올해 단풍축제는 오는 21일 부터 11월5일 까지 열린다고 한다.

이 기간에 그동안 수목보호를 위해 닫아두었던 단풍낙엽산책길을 개방한다. 베어트리파크 단풍축제는 중부권 최대의 단풍축제로서 수목원을 붉게 물들인 단풍과 함께 가을 음악회, 각종 이벤트와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즐길 수 있다.

개장 후 14년간 꾸준히 식재 및 보완한 단풍나무를 포함하여 당단풍나무, 세열단풍나무 등과 은행나무, 느티나무, 산딸나무 등 2만여 그루가 가을을 맞아 수목원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이뿐만 아니라, 송파원의 수백 년 수령의 고목들도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며 축제를 더욱 빛내준다. 베어트리정원의 코스모스가 만개하고, 정원에 심은 국화와 식물원의 호박 포토존이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알밤줍기 체험
단풍 산책로

축제기간 개방되는 단풍낙엽산책길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산허리를 한 바퀴 돌아보며, 형형색색의 단풍과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면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20여분 걷는 코스 사이사이에 가을의 정서를 담은 포토존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단풍축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한다. 세종시 합창단(21일)과 뮤페라N샤르망(28일)이 공연을 펼친다.

축제 기간 방문객은 가을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N행시 대회를 현장에서, 직접 찍은 베어트리파크의 가을 사진을 응모하는 가을사진 공모전을 SN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선물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알밤 줍기 체험, 사육사 체험, 숲 체험, 반려식물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준비되어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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