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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이름 내건 LPGA 대회 내년 미국서 개최... 美 투자회사 MCG 스폰서
‘2023 Maum(마음) 박세리 월드 매치’ 성황··· 이형택, 최나연 우승상금 1억 기부

‘골프 여왕’ 박세리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내년에 창설된다.

사진 제공=바즈인터내셔널

7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CC에서 ‘2023 Maum(마음) 박세리 월드 매치’를 연 박세리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안니카 소레스탐과 국내에서 주니어 대회를 개최했고, 내년에는 LPGA 투어에서도 제 이름을 걸고 대회를 열려고 한다”며 “후배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골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박세리 이름의 LPGA 투어 대회가 창설되면 박세리는 한국 여자골프에 새로운 이정표를 또 하나 세우게 된다. 한국인으로 골프 명예의 전당 첫 번째 멤버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 이름을 건 LPGA 투어 대회가 생기는 것도 처음이다.

LPGA 투어 박세리 대회는 내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대회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박세리 이름을 넣는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타이틀 스폰서는 투자회사인 ‘마음 캐피탈 그룹(MCG)’이 맡는다. MCG는 지난해 박세리 월드 매치에 서브 스폰서로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기업이다.

‘마음 캐피탈 그룹(MCG)’은 지난해 박세리 월드 매치에 서브 스폰서로 참여한 데 이어 올해 2회째 참여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MCG는 알파벳(구글) 이사회 의장인 존 헤네시, 안데르센 호로위츠 펀드의 마크 안드레센, 야후 창업자 제리 양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투자 회사로 브라이언 구(한국명 구본웅)가 의장을 맡고 있다.

박세리와 브라이언 구 의장의 각별한 관계가 대회 후원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MCG는 한국 및 아시아 문화와 콘텐츠 관련 기업들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웹 3.0,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이번 마음 박세리 월드매치 등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관련 투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바즈인터내셔널

한편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에서는 테니스 전설 이형택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을 쌓은 최나연이 우승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박세리 희망재단의 주최·주관으로 열린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는 세계 여자 골프를 빛낸 LPGA 투어 전설들과 한국 스포츠 스타가 한자리에 모여 월드매치를 벌인 자선대회로, 우승상금 1억원은 스포츠, 문화, 예술 공존의 가치를 위한 기부처에 전달했다.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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