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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집토끼 단속’ 野 ‘진심유세’ 강서구청장 보선 막판 총력전[이런정치]
與 “발 닿지 않는 곳 없게”
지도부 총출동 지원 나서
野 “이재명 연설 큰 울림”
“끝까지 투표 독려할 것”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SK브로드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양근혁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역 개발을 강조하며 ‘집토끼 단속’에 주력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현장을 찾는 ‘진심유세’로 선거 마지막 날을 집중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강서구청장 후보는 법정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인 10일 강서구 전역을 돌며 유세에 나선다.

국민의힘의 경우, 이날 오후 ‘파이널 유세’ 행사에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4역을 비롯해 정진석 명예공동선대위원장, 권영세 선대위 상임고문,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총출동해 지원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강서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행사에서 연단에 오를 계획이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9일 등촌동 경복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한 교회 체육행사에서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 차량을 타고 강서구 전역 인사에 나섰다. 김 후보는 오전 10시 30분엔 강서구 호국보훈회관을 찾아 월남참전 전우회 용사들과도 만났다.

이준우 김태우 후보 캠프 상근선대본부장은 “선거 운동원들이 지도를 다 보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강서구에서 가지 않은 곳, 발이 닿지 않는 곳이 없도록 구석구석 누벼 빨갛게 물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 역시 이날 오전 발산역 앞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진 후보는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곡역에서 출발해 염창역, 등촌사거리 등 ‘강서 방방곡곡 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에는 강서구 관내 전역을 훑으며 유세를 하고, 화곡역과 강서구청의 먹자골목의 도보 유세도 예정돼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정춘생 진교훈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9일부터 48시간 ‘진심유세’로 민생 현장을 돌고 있다”며 “집중 유세를 제외하곤 계속 움직이면서 강서구 전역을 훑으며 구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있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원 유세 역시 이번 선거운동에 큰 힘이 되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구민들에게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큰 울림을 준 것 같다”며 “당원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만나면서 투표 독려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전날 입원 치료 중이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퇴원해, 지팡이를 짚은 채 진 후보의 유세 트럭에 올라 10분가량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의 무서움과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도 여야는 시각차를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이틀 사전투표 결과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11만3313명이 참여해 22.64%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민주당 16년 구정 동안 강서구가 제자리걸음을 했고, 그래서 여당 후보인 김태우 후보가 지난 1년 구정 운영을 할 때 보여준 성과가 민주당의 16년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이번 사전투표 때도 ‘재개발이냐, 제자리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구민들께서 판단을 하고 결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진교훈 후보 캠프 관계자는 “본투표도 많이 할 수 있도록 끝까지 투표를 독려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쪽은 강하게 논평을 냈는데 우리는 논평도 겸손하게 냈다. 그게 현실을 말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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