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호 국민의힘 의원 SNS]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최근 5년 간 가짜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가 전국 291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 간 17개 광역시도별 가짜 주유소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이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경북 44건, 경기 36건, 충남 34건, 강원 33건, 경남 30건, 전북 29건, 충북 29건, 전남 13건, 인천 9건, 부산 8건, 대구 7건, 대전 7건, 울산 7건, 광주 2건, 세종 2건, 서울 1건 순이었다. 제주의 경우 적발되지 않았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주유소 점검, 불법석유제품 취급업소 현황 공개, 소비자 신고포장금 제도 운영 등을 통해 가짜석유의 제조와 유통을 근절하고 있다.

하지만 가짜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매년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최근 3년 간 사례를 보면, 지난 2021년에는 선박용 경유를 정상 경유와 혼합, 제조해 전국 주유소에 유통한 데 이어 경유와 등유를 혼합한 가짜경유를 건설 현장에 판매해 적발되는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용 휘발유에 석유화학제품을 혼합해 판매했고, 불법시설물을 설치해 등유를 혼합한 가짜경유를 판매한 주유소가 적발됐다. 올해도 대형버스를 대상으로 가짜경유를 판매하거나 가짜석유를 건설기계 연료로 사용한 사례가 적발됐다.

노용호 의원은 “가짜석유를 주유하면 차량 및 기계 결함은 물론, 그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관계 당국은 단속 강화와 신고제도 활성화를 통해 가짜석유 유통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