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역에서 이용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추석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추석 당일인 오는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한다. 숙박쿠폰 60만장을 지원하고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할인 이벤트를 열어 관광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꾀한다.
28일 각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정부는 국민의 휴식권 보장과 추석 고향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6일 연휴가 이어지게 됐다.
이 기간 중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개방한다. 고속철도(KTX·SRT)를 통한 역(逆)귀성과 가족 동반석은 요금을 할인해준다.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은 하반기 60만장을 지원한다. 정부와 기업이 휴가비를 매칭해주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최대 5만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추석 당일인 오는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 요금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동해안 등 코리아 둘레길 시범 개통, 무등산 정상 개방, 경복궁 가을 야간관람 확대, 조선왕릉 숲길 개방 등도 추진한다.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인천공항과 지방공항의 국제항공노선 증편을 지원한다. 인천공항의 슬롯 총량을 시간당 70대에서 최대 75대로 확대한다.
면세점이 참여하는 쇼핑 축제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도 개최한다. 정부는 9월 황금녘 동행 축제, 10월 가을철 정기세일,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12월 눈꽃 동행축제 등 할인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해 국내 소비도 진작한다.
추석 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무이자 할부와 제휴 할인,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10∼12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한다. 공공 부문의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 구내식당 휴무제 시행 독려 등을 통해 인근 상권과 전통시장 이용을 유도한다.
영화 등 문화·예술 분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청탁금지법상 5만원 이하 선물 범위에 '온라인 모바일 상품권'도 새로 포함한다.
다자녀 기준 완화를 통한 문화시설 할인 대상 확대, 영유아 동반자 전시 관람 패스트트랙,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에 대한 할인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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