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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유엔총회 귀국 즉시 충남 공주로…“역사 문화의 거점으로”
2023 대백제전 개막식 참석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과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성남 서울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귀국하며 손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즉시 충남 공주로 향해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 “공주 부여를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 문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드린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3일 저녁 충남 공주시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의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제가 조금 전에 뉴욕에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마치고 막 도착해서 헬기를 타고 왔다”며 “여러분들을 만나봬러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4박5일 동안 49개의 외교 행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제 고향에 오니까 힘이 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조치원역에 내려 시외버스를 타고 공주 터미널에 내려서 금강을 건너 큰집에 간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1년6개월 전, 작년 3월3일 대선 직전에 광장에서 보여주신 공주, 부여, 청양, 충남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이 지금도 제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는 백제 유산은 아시아 문화 발전을 이끌어간 것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DNA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백제전이 백제 문화를 세계 널리 알리는 축제로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대덕을 우리나라 방위산업 연구의 중심지로 만드셨고, 그것을 기점으로 대덕과 충남 지역이 우리 미래산업의 거점이 됐다”고 밝혔다.

온 대통령은 충청남도와 삼성 디스플레이 간 4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협약식을 언급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 지원을 상기했다. 또한 천안 아산 디스플레이 특화 단지 지정, 신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1995년 시작해 올해 69회를 맞는 대백제전은 충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올해에는 백제와 교류 관계를 맺었던 일본, 중국 베트남의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를 빠르게 수습하고 개최된 이번 대백제전은 문화강국 ‘백제’의 가치와 진면모를 재발견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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