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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보고 있나’…美주력탱크, ‘더티밤’ 달고 우크라 간다 “곧 도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의 주력탱크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더티 밤(dirty bomb)'을 단 채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방공체계 지원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동맹국과 협력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방공을 위한 탄약을 최대한 지원해달라고 촉구키도 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 약 200명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독일 내 미군 훈련장에서 에이브럼스 전차 훈련을 마쳤다. 미군은 에이브럼스 전차 중 10대를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군에 인도할 방침이다.

미 육군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는 견고한 장갑, 강력한 화력으로 지난 6월부터 이어지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에이브럼스 전차는 120mm 주포에 열화우라늄탄을 장착한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전차 포탄이다. 먼 거리에서 적의 장갑차나 전차의 철판을 뚫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다만 폭발할 때 방사성 낙진과 독성 물질이 발생해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일각에서 '더티 밤'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군의 유럽 내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50여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15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또다시 전쟁 중 겨울을 맞는 우크라이나에 있어 방공체계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다가올 겨울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위해 동맹·협력국에 155mm 탄약과 방공체계, 요격기 재고가 있는지 살펴봐달라고 했다.

UDCG는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우리나라를 포함해 50여개국 국방장관 내지 당국자들의 임시 협의체다. 지난해 4월에 출범했다.

짐트예 묄러 독일 국방차관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굳게 우크라이나 편에 서있다"며 "앞으로 수개월간은 춥고 진창이어서 아주 힘들 것이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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