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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XX 다 씹어먹고 싶어”…한국 방문 日유튜버, 행인 폭언에 눈물
[유튜브 ‘유이뽕YUIPYON’]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에서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여성이 길거리에서 만난 중년 남성으로부터 욕설과 고성을 들어 결국 눈물을 쏟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유이뽕YUIPYON’에는 ‘일본에서 모든 걸 포기하고 한국으로 맨땅 헤딩하러 온 일본 사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이뿅은 구독자 61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 출신 크리에이터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유이뿅과 다른 일본인 크리에이터 ‘유스뿅’과 함께 한국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한 행인이 유이뿅에게 먼저 “어디서 오셨냐”라고 말을 건다. 이에 유이뿅은 “일본에서 왔다”고 답했다. 그러자 행인은 자신을 ‘북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제일 싫어하는 나라가 어딘지 아냐”, “일본 사람들 다 죽이고 싶어”, “다 씹어먹고 싶어”라며 막말을 했다.

이에 당황한 그는 “그래도 우리는 한국을 좋아해서 여기 왔다”고 했지만 행인은 “한국사람들에게 그런 말 하면 안 된다. 돌멩이로 찍어버린다니까” 등의 폭언을 계속 했다. 행인은 이어 “일본에서 왔다는 말 하지 말라”고 했다.

[유튜브 ‘유이뽕YUIPYON’]

함께 있던 유스뿅은 “알겠다”고 말하며 상황을 마무리 하려 하자 행인은 다시 “(한국이)31년간 일본에 잡혀서 살았잖아”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에 유이뿅은 “말이 너무 심하다”고 했다.

이 말을 듣자 행인은 다시 “너무 심한게 아니라 한이 맺혔다. 일본을 제일 싫어한다. 일본 사람들을 쪽XX XXX라고 한다”며 “할아버지가 일본인 때문에 돌아가셨다. 손자로서 한이 맺혀서 그렇다”고 화를 냈다.

이에 “일본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하다” 사과하던 유이뿅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행인은 유이뿅이 울고 있는 상황에도 “독도는 우리땅”, “한국을 떠나라”, “두번 다시 한국 땅 오지마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행인 떠난 뒤에도 유이뿅은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유스뿅에게 “근데 맞는 얘기잖아”라며 한숨을 쉬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사람으로서 죄송하다’, ‘저런 답 없는 혐오주의자는 어디에든 있기 마련이다’, ‘상처받지 마라’, ‘좋은 것만 기억해주길 바란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등 위로의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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