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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2차 개각…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여가 김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을 지낸 예비역 육군 중장이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어 각종 현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유인촌 문체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기간 당시 윤 대통령에게 문화·체육계 정책을 조언해 오다 지난 7월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위촉됐다. 김행 여가장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여가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이번 개각을 단행한 것은 각종 논란에 휩싸인 안보라인과 2020 새만금 잼버리 논란의 주무부처인 여가부 장관을 교체함으로써 추석 전 국정 쇄신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섭 현 국방장관을 비롯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자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낙점돼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이창양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야권의 탄핵 소추 압박을 받아온 이종섭 장관은 안보 공백 사태를 우려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이 장관을 탄핵할 경우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직무가 정지되고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도 없는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의 후임에 각각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 최병옥 국방부 방위정책관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heraldcorp.com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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