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영 플라즈마연구소 박사가 군산지역 청소년 대상 플라즈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는 13일 전북 군산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플라즈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군산지역 중학생 20여명이 참여, 참가 학생들은 국내 유일의 플라즈마 전문연구기관인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방문하여 플라즈마의 발생 원리 등에 대한 기초강연을 듣고 연구자와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

또한 네온사인 만들기 실습 등을 통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플라즈마 현상에 대해 학습하고, 실제 플라즈마 응용기술 연구실 견학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현장도 경험했다.

이외에도 군산대학교에 마련된 AR/VR, 메타버스, LED wall 실감형 학습 인프라를 활용하여 ‘VR 2050 지구를 구하라’, ‘VR 플라즈마 체험’ 등의 콘텐츠를 체험하며 더욱 흥미롭게 플라즈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군산대 플라즈마 공정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신소재공학과 주정훈 교수는 “최근 과학 분야에서도 1인 1기의 개별 체험형 가상교육 인프라와 그룹 상호작용이 가능한 VR 메타버스 환경을 통해서 높은 학습효과를 이룬 사례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며 “안전 문제로 초중등 학생들과 다양하게 실험을 하기 어려운 플라즈마 분야에서 XR(확장 현실)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군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지역생활권 내에서 다양한 첨단 과학 기술 장치 및 연구시설 등을 직접 체험·견학하며 과학적 흥미와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용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장은 “군산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체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기관들과 협력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과학문화 확산 및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