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본환(오른쪽) 로앤컴퍼니 대표가 지난 8일 강남 로앤컴퍼니 사옥에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의 야세르 알수다이스 법무부 기획개발 차관보 겸 비전 실현 총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앤컴퍼니 제공] |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가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과 만나 국내 리걸테크 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현지 법률시장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의 공식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대표단은 현장에서 로톡, 빅케이스 등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 및 기술 현황을 경청하고 자국 법률시장 내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는 등 상호 협력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였다.
이날 로앤컴퍼니에서는 김본환 대표를 비롯해 공동창업자인 정재성 부대표, 법률AI연구소장 안기순 이사(사법연수원 27기), 엄보운 이사 등이 참석했고, 대표단 측에서는 압둘 살람 알 감디 사우디 판사위원회 위원장(가정법원장)을 비롯해 야세르 알수다이스 법무부 기획개발 차관보, 법무부 해외협력 담당관 등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로앤컴퍼니 정재성 부대표는 ‘Landscape: Legal Tech industry in Korea’를 주제로 국내외 리걸테크 산업의 현황 및 투자 상황을 설명하고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최신 기술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리걸테크 서비스 진출 가능 영역을 시각화한 리걸테크 랜드스케이프를 포함해 다양한 최신 자료를 제시하며 이미 현실화되었거나 도입 예정인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대표단의 이해도를 높였다.
안기순 이사는 이어 로앤컴퍼니에서의 법률 AI의 활용 사례와 프로덕트 적용에 대해 발표하였다. 안 이사는 딥러닝 자연어처리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한 지난 2018년의 AI모델부터 최근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모델까지의 구축과 이들의 다양한 활용 사례 및 전략을 소개했다. 대표단은 특히 로앤컴퍼니가 자체 구축한 판례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여기에 사용된 AI 모델 구축 등에 양측이 협력하는 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의 방문이 리걸테크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리걸테크 리딩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K-리걸테크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앤컴퍼니는 매달 1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법률 종합 포털 ‘로톡(Lawtalk)’과 국내 최다인 329만 건의 판례를 보유한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인 ‘빅케이스(Bigcase)’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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