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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레쥬, 신세계 강남점에 아시아 최초 단독매장 오픈
블랙핑크 제니 애용 브랜드
피팅룸, 체험형으로 꾸며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꾸레쥬(Courrèges)가 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모습.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식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꾸레쥬(Courrèges)는 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꾸레쥬는 미니스커트의 원조로 불리는 디자이너 앙드레 쿠레쥬가 1961년 만든 브랜드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애용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브랜드 본거지인 프랑스 파리와 뉴욕에 이은 전 세계 5번째 매장이자 아시아 최초의 단독 매장이다. 젊고 트렌디한 영앤리치 고객들을 겨냥해 직접 듣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강남점 3층에 73.65㎡(22.3평) 규모로 자리잡은 이번 매장은 2020년 9월 프랑스 파리의 루 프랑수와 프르미에에 재개장한 역사적인 꾸레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꾸레쥬를 상징하는 색상인 화이트를 콘셉트로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은 크게 두 개의 대조적인 공간으로 나뉜다. 하얀 단색의 차분하고 미니멀한 제품 디스플레이 존은 꾸레쥬의 세련된 의상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이와 대비되는 피팅 룸은 4면이 모두 거울로 구성돼 클럽 분위기를 연상시키 듯 화려하면서도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매장의 가장 큰 차별점은 피팅 룸이다. 단순히 옷을 갈아입는 장소가 아닌 시각, 촉각, 후각 등 모든 감각을 통해 브랜드의 DNA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피팅 룸 내에는 의상, 무드, 기분에 따라 각기 다른 모드로 변환할 수 있는 두 개의 버튼이 있는데 첫 번째 ‘클럽 모드’ 버튼을 누르면 탈의실에 플래시 조명이 켜지면서 신나는 클럽 음악이 시작된다. 화려한 조명과 클럽에서 녹음된 비트로 채워진 피팅 룸에서 고객은 꾸레쥬와 일렉트로닉 음악과의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뷰티 모드’ 버튼을 누르면 내부가 완전히 어두워지고 커다란 뷰티 LED 링이 떠오른다. 환한 조명이 들어오는 뷰티 링과 사방의 거울은 좀 더 은밀하고 친근한 공간을 완성시켜 준다. 고객은 꾸레쥬의 의상을 입고 셀카는 물론 다양한 앵글의 인증샷을 찍으며 즐길 수 있다.

꾸레쥬 신세계 강남점은 2023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전체를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 지역 내 유일한 매장이다. 남녀 의류를 포함해 슈즈, 백, 쥬얼리 등의 패션 액세서리까지 모두 한 공간에 구성해 브랜드의 모든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향후 꾸레쥬의 신규 향수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이사는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인 꾸레쥬를 국내에 론칭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매장은 단순한 제품 구매가 아닌 매장 방문의 즐거움과 색다름을 느끼고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꾸레쥬의 애드리안 다 마이아 CEO는 “패션, 럭셔리,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중심이 된 서울 내에서도 최고의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에 한국 첫 매장을 오픈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번 매장 오픈은 꾸레쥬의 아시아 시장 내 확장을 위한 시작이 될 것이다.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고 향후 꾸레쥬가 나아갈 다양한 방향성에 대해 제시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도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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