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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우먼 2천년..최소한 제주는 여성 리더 주도해야
제주여성영화제 ‘강력한 여성지도자’로 개막
16개국 40개 작품 상영..신진감독과 대화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집안 살림, 육아는 물론이고 가정 경제 까지 책임지는 슈머우먼은 제주도에선, 기록만으로도 2000년의 역사를 갖는다.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다.

세계적으로 여성 권익 향상의 목소리가 나온 지 30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간부 승진, 정치참여 비율, 상식으로 안되니 완력으로 제압하려는 비인간적 동물적 성향의 일부 남성의 준동 등 일부 영역과 케이스에서는 불평등 요소가 엄존한다.

제주의 여성은 모든 것을 다 책임지면서도 사회적 지위 면에서는 높지 못했다.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목소리를 내 온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가 13일 개막한다.

제주 해녀. 최근, 걸크러쉬, 젊은 해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개막식은 오후 7시 열리며 개막작은 토스카 루비 감독의 다큐멘터리 ‘강력한 여성 지도자’다. 여성의 정치 참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제주에서 만큼은 여성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것이 합당하다는데 많은 사람들은 동의할 것이다.

제주의 남성들이 정유재란때 괴멸 상태였던 조선수군의 리더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도와 기술적 주력군(난중일기에 기록)으로 적극 가담한 사실이 있듯이, 제주 여성들은 일제 치하 해녀 독립운동을 주도하기도 하는 등, 호국에서도 남성 못지 않은 추진력을 보였다.

제주여민회는 오는 13일 CGV제주점(5∼7관)에서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막해 17일까지 '계속해서 피어, 나는'이라는 주제로 총 16개국 40개 작품을 상영한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전 총리의 3년 임기 동안의 기록 영상을 사용해 호주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총리에 대한 반응을 솔직하게 묘사한다.

17일 오후 6시 이마리오 감독의 다큐멘터리 '작은정원'을 폐막작으로 폐막식이 진행된다.

작은정원은 평균연령 75세인 강릉 명주동 할머니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 도전기를 담았다.

영화제 기간 여성을 둘러싼 논쟁적 이야기가 담긴 '올해의 특별시선', 나이·계급·인종에 상관없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인 '여풍당당 그녀들', 신진 여성감독들의 영화 ‘요망진당선작’ 등 5개의 섹션을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을 담은 다양한 영화를 선보인다.

‘물꽃의 전설’ 고희영 감독, ‘너를 줍다’ 심혜정 감독, ‘비밀의 언덕’ 이지은 감독 등과 관람객 간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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