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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트볼 제품에 ‘진짜 미트볼’ 들어갔다” 리콜 나선 日 편의점 무슨 일?
일본 편의점 패밀리마트에서 판매 중인 중국식 니코단고. [재팬타임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에서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가 자사 미트볼 포장 제품에 진짜 미트볼이 들어갔다며 리콜에 나섰다.

지난 5일 재팬타임즈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지난달 28일 “자사제품인 미트볼 패키지 제품에 미트볼이 들어갔다”며 “고객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급 업체와의 경영 노력과 조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유통기한이 오는 10월 2일 이전인 문제의 상품 구매자는 누구나 패밀리마트 매장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고, 이미 제품을 먹은 사람에게는 새 제품의 샘플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중국식 미트볼 '니쿠단고'. [재팬타임스]

미트볼 포장 제품에 진짜 미트볼이 들어갔다는 데 무슨 문제가 될까 의아해 하는 일본인들도 있다. 이는 언어 차이로 발생한 오류다.

일본 말로 고기(영어로 미트·meat)는 니쿠, 동그란 공 모양 완자는 단고라고 한다. 두 단어를 합한 ‘니쿠단고’가 영어로 미트볼이다. 패밀리마트는 ‘중국식 니쿠단고’란 제품을 판매 중이다. 중국식 니쿠단고는 새콤달콤한 중국식 소스가 입혀져 있다.

여기에 패밀리마트는 ‘미트보루’란 제품도 판매 중이다. 미트보루는 서양식 진짜 미트볼이다.

서양식 미트볼 '미트보루'. [재팬타임스]

즉 패밀리마트는 니쿠단고 제품에 미트보루 제품이 잘못 들어가 리콜 조치에 나선 것이다.

두 제품의 고기 혼합물의 양이 동일한 지는 불분명하지만 최소한 소스 맛은 다르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재팬타임즈는 “가격과 양도 다르다. 니쿠단고 제품은 158g에 221엔이고 미트보루는… 110g에 119엔으로 니쿠단고가 30% 정도 더 비싸다”며 “니쿠단고라고 포장에 표시된 제품에 미트볼이 있다고해서 제품에 결함이 있거나 비위생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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