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지난 7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KRX Derivatives Night(아태지역 투자자간담회)’ 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파생상품시장을 홍보했다. [한국거래소]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KRX Derivatives Night(아태지역 투자자간담회)’ 행사를 지난 7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태지역 소재 기관투자자 약 30개사를 대상으로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 ▷월요일 만기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 상장 등 그간의 시장 개선 노력과 ▷야간시장 개설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공유했다.
이어 시장참가자와 토론 세션을 마련해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해외 투자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한국거래소는 KRX 회원과 해외 투자자가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국거래소는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시장 참여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거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올 초 싱가포르금융청(MAS)으로부터 시장운영자(RMO) 인가를 취득해 싱가포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영업 활동 수행 여건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싱가포르 현지 지점을 통해 파생상품을 포함한 국내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자 마케팅·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해외 단일국가 중 국내 파생상품 최대 투자국(24.3%)이자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아태지역 본부가 밀집한 금융허브 지역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싱가포르 이외에서도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를 상대로 한국 파생상품시장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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