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이 북한의 무인기 실물 등을 전시한 ‘북한의 군사도발실’을 지난 5일 공개했다.[전쟁기념사업회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전쟁기념관이 북한의 무인기 실물 등을 전시한 ‘북한의 군사도발실’을 공개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7일 “전쟁기념관 3층 상설전시실에 ‘북한의 군사도발실’을 구성해 5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사도발실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중함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신설됐다.

전쟁기념사업회 관계자는 “6.25전쟁 아카이브센터를 새롭게 구성하면서 기존 도서자료실의 장서를 모두 옮기고 그 자리에 북한의 군사도발실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군사도발실은 크게 3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우선 북한의 군사도발 전개 존(Zone)에서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 양상을 시간 순으로 소개한다.

여러 가지 도발과 위협 존에서는 침투도발과 국지도발, 해상도발, 공중도발 등 다양한 세부 도발 유형을 소개하고 핵실험과 미사일, 사이버 공격 등 최근 들어 확대된 도발 유형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 존에서는 한미 연합대응태세, 한국형 3축체계 등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 전략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전시실에는 1968년 1‧21 청와대 기습 미수 사건 당시 무전기와 1983년 독도 근해 침투 때 1인용 호송보트,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북한 포탄 잔해 등 북한의 도발 관련 유물 37점을 전시했다.

특히 2014년 3월 파주에 추락한 북한의 무인기 실물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북한의 군사도발실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 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국군의 정신전력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사도발실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중함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신설됐다.내부에는 북한의 도발 관련 유물 37점 등이 전시됐다.[전쟁기념사업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