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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7일 尹대통령-中리창 총리 회담 개최 여부 조율 중”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인도네시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리창 중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자카르타)=정윤희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리창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6일 오후 자카르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아세안 다자회의 정상 계기에는 현재로서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내일 정도로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을 할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리창 총리와 처음 대면했다. 리 총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이후 윤 대통령이 10개월만에 만난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왼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

윤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단합을 강조하며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해외 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 활동의 차단을 위한 공조에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와 함께 중국의 역할론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인 지난 4일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할 책임이 있는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마땅히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역할을 해달라고 메시지를 전한 게 있나’는 물음에 “(윤 대통령 발언은) 북한의 은밀한 불법 행동이 중국의 영토와 공해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신경 써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한 정도”라며 “거기에 대해 중국은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을 신장시킬만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보기에 부정적인 행동을 중국이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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