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투자...2025년 완공 목표
CJ푸드빌은 최근 미국 공장 설립(조감도) 투자 내용을 확정하고 조지아주(州)로 공장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CJ푸드빌의 미국 공장 설립은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 목표 실현을 위해 결정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동남부 지역 조지아주에 진출하게 됐다”며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9만㎡ 부지에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이 이번에 설립을 결정한 미국 공장은 냉동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규모로, 2025년 완공이 목표다. 향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면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애초 공장 후보지로 조지아주 외에도 텍사스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을 검토했으나, 주 정부 장관이 CJ푸드빌을 직접 방문하는 등 이번 공장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데다, 친기업 환경을 가진 조지아주를 최종 낙점하게 됐다고 CJ푸드빌은 설명했다.
실제 조지아주는 미국 전역으로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고, 330여 개의 글로벌 제조·식품 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어 비즈니스에 친화적인 곳으로 평가 받는다. CJ푸드빌은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향후 조지아주 현지에서 300여 명에 달하는 신규 채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푸드빌은 2004년 뚜레쥬르로 미국에 처음 진출했으며 2009년 가맹사업을 시작, 2018년에는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26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올해 안으로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20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개 이상 매장을 확보해 글로벌 F&B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국내 인재를 글로벌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임직원들을 미국 등 해외 현지에 파견하고 있으며, 조지아주 공장 설립을 계기로 파견 임직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희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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