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아이들나라 쑥쑥존 운영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교재·교구 융합한 수업
올해 10곳서 시범 운영…내년 300개 기관으로 확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LG유플러스가 IPTV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유아동 콘텐츠 플랫폼 ‘아이들나라’로 오프라인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가 9월부터 유아교육기관에 디지털 콘텐츠 활용 수업 ‘아이들나라 쑥쑥존(Zone)’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교육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이들나라는 U+3.0의 핵심 플랫폼이다. 독서·학습·놀이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약 5만여편의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자사 IPTV ‘U+tv’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2022년 모바일·태블릿PC 기반의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이용하는 통신사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B2C 서비스로 입지를 넓혀 왔다.
9월부터는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교재·교구를 융합한 수업 시범사업 아이들나라 쑥쑥존을 제공, 유아교육기관 대상 B2B 오프라인 교육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들나라 쑥쑥존은 만 3~5세 미취학 아동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 과정인 ‘누리과정’ 커리큘럼에 맞춘 약 30분 분량의 프로그램이다. ▷주차별 학습 주제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 감상 ▷선 긋기, 스티커 붙이기, 틀린 그림 찾기 등 재미있는 활동을 포함하는 교재를 통한 개념 학습 ▷반복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창의 교구를 활용한 실험·탐구로 구성된다.
예컨대 곤충 관련 동화 콘텐츠를 시청한 경우, 곤충의 생김새와 구조에 대해 학습하고 다각렌즈로 곤충의 한 종류인 잠자리의 눈 특징을 확인하는 탐구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식물 관련 동화 콘텐츠를 시청하면 교재를 통해 식물의 구조를 학습한 이후, 직접 무 씨앗을 심어 식물의 성장을 관찰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유아교육기관 교사들은 다양한 주제의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교재·교구를 융합한 수업을 통해 유아들의 관심과 집중도를 높이고, 유아들은 디지털 콘텐츠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분석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청주시 오창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플랜트가 올해 개원한 라임교육연구소 소속 ‘키즈&SOL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 10곳에서 아이들나라 쑥쑥존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 300개 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들나라 쑥쑥존 시범사업을 위한 어린이집 입점 체결식도 키즈&SOL 어린이집에서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 이현옥 라임교육연구소 대표, 김영아 키즈&SOL 어린이집 원장, 김창숙 아이들나라 자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는 “교구와 교재만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다수 유치원과 달리,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해진 ‘디지털 네이티브’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마련하게 됐다”며 “디지털 콘텐츠, 교재, 교구를 융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의 교육 경험과 아이들의 수업경험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