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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작가’ 최은희의 개인전 ‘Trans_Action:피우다’
30일까지 서울 갤러리 41에서 열려
형형색색 꽃들이 튜브서 피어오르고…
튜브·꽃·잎새, 이상적 조화와 균형 상징

물감튜브에서 피어나는 꽃을 형상화해 자신이 추구해온 ‘transition’ 시리즈의 다채로운 변주와 확장을 시도한 ‘Trans_Action:피우다’ 개인전에 전시된 최은희 작가의 작품.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물감튜브 꼭지에서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오르고, 때로는 싱그러운 잎새들이 펄럭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지만, 물감튜브, 꽃과 잎새가 함께 연출해 내는 전체 형태에는 이상적 조화와 균형이 담겨 있다. (중략)여백을 잘 살린 정제된 아름다움, 섬세하고 단아한 한국적인 멋이 느껴진다. (중략)물감튜브와 식물을 결합시키고, 황토 빛 린넨 천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여러 시도들은 작가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했던 노력의 산물이다.” (최정은 미술평론가·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

부산에서 활동 중인 최은희 작가의 개인전 ‘Trans_Action:피우다’에 대한 최정은 미술평론가의 평이다. 최 작가의 이 개인전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갤러리 41에서 열린다. 개인전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새로운 실험과 시도로 자신의 작업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 작가는 부산예술고와 부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성신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석사, 동서대 디자인전문대학원 시각디자인 박사 과정을 거쳤다. 현재는 동서대학교 디자인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부산시립미술관 자문위원,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을 역임 중이다.

이번 개인전은 최 작가가 발표해온 ‘transition’ 시리즈의 다채로운 변주와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최 평론가는 이를 “특히 듀이의 용어 ‘transaction’에서 ‘Action’을 대문자로 분리하여 표기함으로써, 작가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창작행위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 시절 꽃과 씨앗에 관한 작가의 경험이 창작의 영감과 아이디어가 돼 화폭 위 예술작품으로 피어났다고 소개했다. 작가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인 물감튜브와 붓, 그것은 작가의 페르소나,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 보이는 사회적 얼굴이라고도 했다. 그러한 도구들로 작가는 무한한 색과 형태의 가능성 가운데, 가장 정제되고 조화로운 꽃과 가지, 나무들을 뽑아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한편으로는 작가 자신의 솔직한 자기고백, 내면의 투사, 상징적 자화상인 동시에 다른 한편, 영감의 원천으로부터 작가 고유의 양식에 대한 실현까지 보여준다”고 정의했다.

최 작가는 개인전 갤러리41(서울·2022), 초대 개인전 서귀포 예술의 전당(2022), 초대 개인전 갤러리 태종(부산·2021) 등 개인전을 꾸준히 열었고, 빌드업아트-대경뮤지엄(서울·2023) 한국기초조형학회-태국 국제특별전(2021), 한국디자인 학회 봄 -국제초대전(서울·2021) 등 단체전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ysk@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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