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희, 청년의 봄, 캔버스에 아크릴, 60.5 × 72.5cm, 2003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는 기획초대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를 진행 중이다. 아르코미술관의 대표 기획전에서는 중진·원로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노원희(b.1948) 작가의 작품 95점과 아카이브 자료 39점을 선보인다. 노 작가는 시대 변천에 따른 역사인식, 현실인식을 토대로 개인과 집단이 만들어낸 사회와 정치, 문화의 정황을 심리적 풍경으로 포착하며 시대의 이면을 표현해왔다. 특히 한국 사회의 변화에 따른 노동자, 청년, 여성 등 사회구성원의 구체적인 현실을 기록, 발언하는 회화를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작가노트에서 인용했으며, 사회에서 소외된 누군가의 자리를 발견하고 말을 건네는 문장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1월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주아 헤럴드옥션 스페셜리스트